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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매도란?

sdknn 2024. 10. 14. 19:41

공매도(空賣渡), 영어로는 숏 셀링(Short selling)이라고 불리며, 흔히 숏(Short)이라 부릅니다. 이 투자 기법은 재화를 미리 판매하여 현재의 가격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나중에 동일 수량의 재화를 사들여 상환함으로써 발생하는 차익을 노리는 방식입니다. 유령 주식을 팔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금지되어 있으며, 비전산적 기록 방식의 취약점을 이용해 실행되기도 합니다.

공매도는 '없는 것을 판다(空賣)'는 의미로,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재화의 권리를 남에게 넘기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제를 완료하기 전까지는 해당 재화를 음수로 보유하는 것과 같고, 이를 나중에 채워야 하며,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습니다.

공매도의 주된 목적은 현재 가격보다 미래에 재화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거래를 체결하는 것입니다. 빌린 재화만큼 갚으면 되므로 실제 가격이 떨어지면 이익을 보고, 반대로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 기법은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요 방법의 하나로, 파생상품 거래와 함께 풋옵션 매수, 선물 매도 등의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파생상품, 외환 등 다양한 시장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거래는 물건을 구매한 후 판매하는 것이지만, 공매도는 먼저 빌려서 판매한 후 나중에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50만원인 주식을 10주 빌려서 팔고 500만원을 확보했다면, 상환 시점에 주가가 10만원으로 하락하면 10주를 100만원에 사들여 400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공매도는 마치 차용증을 통해 물건을 빌리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1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린다면, 상환 시 1000만원을 돌려줘야 하듯이, 공매도를 통해 주식을 빌린 경우에도 나중에 해당 주식을 돌려줘야 합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보고, 극단적인 경우 주식 가치가 0에 가까워지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매도에서 기대 수익은 100% 미만이지만, 손실은 이론적으로 무한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5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승하면 손실이 -6950만원이 됩니다. 반면, 주가는 0원 이하로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최대 기대 수익은 50만원에 한정됩니다.

주식을 빌려주는 대주자는 0.1~5%의 대여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공매도를 시도하는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배당권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고, 의결권은 사라집니다. 개인 투자자도 주식을 빌릴 수 있으며, 이는 증권사의 HTS를 통해 가능합니다.

공매도는 무차입 공매도와 차입 공매도로 나뉩니다. 무차입 공매도는 미리 주식을 빌리지 않고 실행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빌린 후 판매하고 나중에 구매하여 갚는 방식으로, 이자 비용이 발생합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차입 공매도가 원칙이지만, 관행적으로 무차입 공매도가 이루어지며, 대차 거래, 대주 거래, 불법 무차입 공매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식 가격은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으로 결정되며, 공매도가 없다면 주가는 고평가된 버블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공매도는 시장에서의 가격 거품을 방지하고 주가를 실제 가치에 수렴시키는 데 기여하며, 효율적 시장 가설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거래가 원활할수록 유동성은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면, 공매도가 없다면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훨씬 많아 거래 성사에 어려움이 생기고 유동성은 낮아지게 됩니다. 반면, 공매도는 선매도 후매수의 형태로 진행되어 매도 의견이 반영되기 쉬워 거래 성사 가능성이 커집니다.

가격의 연속성이란 주식의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래가 빈번해지고 유동성이 높아질수록 정보의 반영도 빨라집니다.

공매도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적정 비율로 공매도를 혼합하여 수익의 방향과 변동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공매도는 선물 매도와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주식을 빌린 후 다시 갚는 과정이 포함되므로,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주가가 급등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롱 포지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롱텀 캐피탈의 망함은 공매도 때문이 아닙니다. 이들은 공매도에서 손실을 보았으나, 실제 파산은 러시아 채권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입니다.

공매도하려는 쪽은 주가를 하락시키기 위해 부정적인 소문이나 루머를 퍼뜨려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도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헤지펀드인 머디 워터스처럼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한 후 공매도를 실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헤지펀드들은 대중의 패닉 셀을 유도하기 위해 악재를 퍼붓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진짜 문제가 있는 기업은 오히려 드러나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내부 정보 유출로 인해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2016년 한미약품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정보를 흘려 시세를 조작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두 가지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합니다. 첫째, 사람들은 나쁜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으며, 둘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보다 기존의 가치를 파괴하는 것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암 치료제를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그 치료제를 음해하는 것은 훨씬 간단합니다.

1922년 클라렌스 손더스의 피글리 위글리 공매도 사건에서도 가짜 소문으로 주가를 하락시켰습니다. 또, 2016-17 시즌 도르트문트 폭탄테러 사건은 공매도와 관련된 투기꾼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공매도는 해당 자산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을 반영하기 때문에, 많은 공매도가 발생하는 기업의 경영자는 나쁜 평가를 받기 쉽습니다. 이는 때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부정확한 루머에 기반한 경우 경영자가 주가 방어에 과도한 노력을 쏟게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셀트리온은 중국 임상시험 과정에서의 사망 사건에 대한 허위 뉴스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머천다이즈 사이트에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트윗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공매도 세력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켰고,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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