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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미국에 본사를 둔 디지털 기반의 종합 금융 기업입니다. 1981년, 기업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투자은행 살로만 브라더스에서 해고된 후, 퇴직금 1,000만 달러 중 400만 달러를 투자하여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는 1982년, 블룸버그 단말기를 장착한 컴퓨터를 증권사에 공급하면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메릴린치가 3,000만 달러에 30%의 지분을 취득하며 첫 고객이 되었습니다. 초기 사명은 IMS였으나, 1986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블룸버그 뉴스와 함께 텔레비전, 인터넷, 신문,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며 미국 내에서 경제 뉴스의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증권시장,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뉴스 등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96년에는 메릴린치의 10% 지분을 2억 달러에 다시 인수했습니다. 2001년, 마이클 블룸버그가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경영을 렉스 페닉에게 맡기며 잠시 물러났습니다. 이사회 의장 자리도 피터 그라워에게 넘겼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메릴린치로부터 잃었던 나머지 20%의 지분을 되사와 100% 개인 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스스로 기업 가치를 225억 달러로 평가하며 4억 4,300만 달러에 지분을 회복했습니다. 같은 해 다니엘 닥터 로프가 CEO로 임명되었습니다.

2014년, 뉴욕 시장 임기를 마친 마이클 블룸버그가 다시 CEO로 복귀했습니다. 2023년 8월에는 블라디미르 클리아츠코가 CEO로, 마크 카니가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블룸버그 터미널은 S&P의 CapitalIQ와 톰슨 로이터의 Eikon을 크게 앞서는 업계 표준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경제 뉴스 분야에서는 블룸버그가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웹사이트(bloomberg.com)와 앱을 통해 경제 뉴스를 제공하며, 주간지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에는 ChatGPT와 유사한 블룸버그 GPT를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에도 한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블룸버그 본사는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으며, 서울경제신문 및 서울경제TV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매체를 통해 블룸버그의 논설이 기고되고, 다양한 뉴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거래가 이루어지는 날에는 24시간 방송을 진행합니다. 방송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국의 주요 거래소와 연결된 생방송도 진행됩니다. 특히, 정치와 관련된 프로그램인 "Balance of Power"는 뉴욕이 아닌 워싱턴 D.C.에서 방송되며, 큰 경제 행사에서는 특파원들이 한곳에 모여 특별 방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블룸버그는 "Bloomberg Originals"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OTT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블룸버그 터미널은 금융계에서 업계 표준으로 사용되는 고성능 소프트웨어 및 전용 단말기로 유명합니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모니터를 통해 각종 분석 차트와 뉴스를 제공합니다.

블룸버그 서비스의 사용료는 상당히 비쌉니다.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블룸버그 터미널의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여겨,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룸버그 터미널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경제 지표를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고급 정보를 제공합니다.

처음 블룸버그 터미널이 출시되었을 때는 일반 PC와의 호환성이 낮았으나, 1995년경부터 호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원격 접속 서비스인 "Bloomberg Anywhere"를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전용 장비와 키보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장비의 사용법을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블룸버그의 방송에서도 다양한 데이터 사용법을 안내합니다.

블룸버그의 단말기는 주로 증권사와 헤지펀드, 투자은행에서 사용되며, 각종 부가 서비스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대리~과장급 직원의 연봉에 해당합니다.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며, 기기를 추가할수록 단가는 할인됩니다. 교육기관에서도 블룸버그 터미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에서는 "블룸버그 킬러"라는 단말기를 개발하겠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마이클 블룸버그의 딸이 이 소식을 듣고 울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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